1. 소개
아이를 가지면서, 육아 준비, 육아용품 준비도 중요하지만,
이제 부부에서 부모가 되는 우리 부부의 새로운 인생 챕터에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주 가는 책 구매 사이트에서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책 '우리가 곧 부모가 됩니다'! 입니다.
프롤로그에 소개된 부모 준비라고 생각되는 점 세 가지가 참 좋았습니다.
프롤로그에 소개된 것처럼 이 책은 위에 큰 세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춰 책을 소개합니다.
각 달마다 주제를 갖고 그 달에 필요한 사항 마음가짐 등을 안내합니다.
또한 각 달의 주수마다 아기의 변화를 챕터 앞 꼭지에 소개해놓아서, 아기가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구나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2. 책 좋은 글귀
우리는 인생에서 부모 기라는 단계를 지나기 시작했으니 우리 단계에 맞는 속도로 가자는 이야기를 나눴지. 시선의 방향을 내부, 즉 내 앞으로 돌리자는 말이었어. 그러자 자연스럽게 비교하지 않게 되더라. 남들과 비교하면 느린 것 같지만 내 인생 단계에 적절한 속도였으니까.
회사 휴직한 지 벌써 2주.
무섭게 휴직에 적응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나도 육아 중일 때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겠지 생각한다.
남들과 비교하면 느린 것 같지만 지금 내 인생단계에 우리 부부의 인생단계에 적절한 속도이므로, 받아들이고 일과 육아의 균형을 맞춰 나가야겠지
특히 부모는 얻는 것과 잃는 것, 그리고 기본적인 욕구를 생각해야 해.
내 잠, 내 밥을 챙기는 건 사치로 느껴지지. 하루 이틀이면 꾹 참겠지만 부모
노릇에 시작은 있어도 끝은 없잖아. 부모도 사람인데 몇 년간 참을 수는 없어.
한계치까지 참고 견디는 게 아니라 내 밥과 내 잠을 챙길 방법을 찾아야지.
우선 내가 언제 최상의 컨디션인지 살펴봐.
하루에 최소 몇 시간을 자야 아침에 수월하게 눈이 떠지는지,
밥은 세끼 모두 푸짐하게 먹어야 컨디션이 유지되는지 한 끼 정도는 간단하게 먹어도 괜찮은지,
내 시간은 하루 혹 일주일에 어느 정도 보장돼야 우울해지지 않는지를 점검해 보는 거야.
나만의 시간 정하기
우리 부부는 아이를 낳은 뒤에야 내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렇게 바꿔나갔지만, 임신 중에 미리 방법을 고민했으면 어땠을까 싶어. 내 시간을 챙긴 만큼 부모 노릇을 더 잘하게 되더라.
부모 노릇에 시작은 있어도 끝은 없기에, 부모는 얻는 것과 잃는 것 이외에도 기본적인 나의 욕구들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나를 유지할 수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 노릇을 하다 보면 기본적인 욕구들 조차 잃어버릴 수 있으니깐요.
역시 책 프롤로그에서 강조한 건강한 몸과 마음에 초점이 맞춰진 조언이라 좋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엄마, 아빠가 안정되어야 오롯이 그 좋은 안정감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부모 노릇을 하면서도 나를 잃지 않는 것 중요한 것 같아요.
부모가 부모의 각자 시간을 챙긴 만큼, 좋은 에너지를 얻고, 부모로서 더 역할을 잘할 수 있다는 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아이에게 더 많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면 내 에너지를 확보하는 게 우선인 거지.
동시에 어떤 에너지를 주고 있느냐도 살펴봐. 아이는 어른과 달라서 부모가 주는 에너지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득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흡수하거든. 어른인 내가 에너지를 줄 때 걸러서 줘야 하는 거지.
아이에게 주고 싶은 에너지로 나를 채우는 것.
나에게 이미 가득한 에너지라면 그대로 나눠주면 되고, 나에게 없는 에너지라면 내가 먼저 그 에너지를 채우는 거지.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자라면 좋을지 생각하고 그 모습과 나를 비교하곤 해.
내가 그 모습이라면 아이는 나를 보고 배울 테니 걱정이 없고, 내가 그 모습과 다르다면 나부터 바꿔보려고 해.
누구나 부족하다는 걸 알고, 부족함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거니까.
아이에게도 이제는 이렇게 말해. "엄마는 이 부분을 더 잘하고 싶어. 그래서 노력하는 중이야."
아이를 돌보는 부모의 역할을 넘어, 아이에게 어떤 모습으로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를
늘 생각해 보는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의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해보고, 그 좋은 에너지로 나를 점차 채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래서 아이를 키우며 부모도 같이 성장한다고 하는 것 같아요.
3. 책 총평, 느낌
책을 읽은 지는 좀 되었지만, 현재 임신 35주 7일째 시점에서 분만과 산후조리 섹션을 다시 읽어볼 생각입니다.
각 시점별로 나와 태아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 또 부모로서는 어떤 점들을 생각하면 좋을지 미리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육아팁, 육아용품에 대한 정보는 요즘 정보가 너무 많아 정보의 홍수를 헤매고 있는데요. 하지만 부모가 되는 마음가짐과 방향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못해보는 것 같아요. 그런 계기를 만들어주는 책이라서 좋았습니다.
또한, 부모가 될 우리에게 100가지 질문이라는 부록도 있는데, 엄마의 대답과 아빠의 대답을 서로 작성해 보고, 서로의 생각을 나눠볼 수 있어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임신, 출산을 준비하면서 부부에서 부모가 되어가는 많은 예비 부모들에게 강추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