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책 리뷰]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과유불급'

by 꿈꾸는 로즈핑크 2020. 4. 12.

 

1. 소개

 

다독다독 팟캐스트에서 한근태 작가님을 처음 만났다.

지나치게 일하지 않았던 이유, 칭찬은 지갑으로 하는 것이라는 과유 불급을 실천했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자세한 이야기가 책에 담겨 있는지 직접 살펴보고 싶었다.

 

 

2. 좋은 글귀

 

지금은 혼자 있는 시간

 

괄목상대할 만한 사람이 되는 제 1의 조건은 독서이다. 밥을 먹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고, 운동하지 않고는 몸을 만들 수 없듯이 독서 없이는 내면이 성장할 수 없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 독서만 한 방법이 없다. 지속적으로 독서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은 세월이 흐른 후 큰 차이가 난다. 그러니 매일 독서하고 손에서 책을 놓지 말아야 한다.

 

시간은 나는 것이 아니고 내는 것이다. 시간을 내는 유일한 방법은 우선순위를 바꾸는 것이다. 다른 일을 하고 남는 시간에 운동하고 책을 읽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여기에 우선적으로 시간을 배정해야 한다.

 

의도적으로 혼자여야 한다. 우선순위만큼이나 중요한 게 혼자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하루 종일 사람들과 어울려 보내면서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 하거나, 내려다보면 자신의 발을 가릴 정도인 남산만 한 배를 그렇게 미워하면서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만의 시간을 우선적으로 만들어 자신을 위해 써야 한다. 아이들은 잘 때 성장하고, 어른들은 혼자 있을 때 성장한다. 사람들과 있을 때는 배우며 느끼고, 혼자 있을 때는 그것을 소화해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같이 있는 시간만큼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하다.

 


요즘 읽고 있는 마리 폴 레오의 '믿음의 마법' 이란 책에서도 똑같은 구절이 나온다.

시간은 나는 것이 아니라 내는 것이다. 마음속에 생기는 핑계를 제대로 정면 해야 한다고, 정말 할 수 없는 것인지, 하기 싫은 것 인지. 어른들은 혼자 있을 때 성장한다는 말이 좋았다. 그러면서도 내가 혼자 있는 시간을 가치 있게 쓰고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냥 가만히

왜 남들이 사면 나도 사고, 또 남들이 팔면 나도 파는 것일까?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무지이다.

무지하면 불안하고, 불안하면 남의 말을 듣거나 남이 하는 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

자신의 판단에 자신감이 없어서이다.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관심 주제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다. 공부하면 나름의 견해를 갖게 된다. 관심 주제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의 성숙도는 무게중심이 있느냐 없느냐로 판단할 수 있다.

무게중심이 확실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져도 침착하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관계 속으로 도피하지 마라

혼자 있으면 고독하지 않다. 오히려 충만하다. 고독은 사람들 속에 있을 때 생겨 난다.

그래서 군중 속 고독이란 말이 나왔다. 난 별다른 모임이 없다. 아니 쓸데없는 모임을 하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관계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다. 관계보다는 혼자 있어도 충만한 그런 삶을 살고 싶다.

혼자 있어도 두려움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독립 불구 둔세 무민 이란 말을 좋아한다. 혼자 있어도 두렵지 않고, 세상과 떨어져 있어도 걱정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 성장 한다. 삶이란 좀 심심해야 한다. 그래야 책에도 손이 가고, 생각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관계도 넘치면 좋지 않다.


혼자 있어도 두려움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관계보다는 혼자 있어도 충만한 그런 삶을 살고 싶다. 

많은 관계를 맺고 살고 있지는 않지만, 혼자 있어도 충만한 그런 삶을 잘 가꾸어 나가고 있지 못한 거 같아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충만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물음표가 생겼다. 그러면서 삶이란 좀 심심해야 한다. 그래야 책에도 손이 가고, 생각도 하고, 산책도 한다. 이 말에 격하게 공감했다. 맞다. 좀 심심해야, 테이블에 침대 위에 놓아둔 책이 생각난다.


절제,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것

절제는 그냥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절제는 할 수 있지만 하지 말라고 자신에게 명령하는 것이다. 경제력이 있지만 함부로 쓰지 않는 것, 권력이 있지만 함부로 휘두르지 않는 것, 오라는 데는 많지만 자리를 가려 가는 것, 할 말은 많지만 참는 것 등이 절제이다. 쉬워 보이자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자신에게 명령할 수 있어야 하는데, 사실 '메타 인지'가 있어야 가능하다. 또 다른 내가 지금의 나에게 " 이제 그만해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남을 다스리려면 자신을 다스리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남에게 명령하기 전에 자신에게 명령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절제이다. "자신에게 명령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의 명령을 들을 수밖에 없다" 니체의 말이다.

 

 

3. 느낀 점

 

일에 대하여, 일상에 대하여, 관계에 대하여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절제미 과유불급. 우리 모두는 보통의 삶을 살려 노력한다.

보통의 삶이 당연한 거 아니겠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절제미를 발휘하며 넘치지 않게 

중도를 지키는 과유불급의 보통의 삶을 기특하고 대견한 삶이라 생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요즘. 유독 일상의 소중함을 느낀다.

의도치 않게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진 요즘. 혼자만의 시간이 충만할 수 있도록 책에 글귀들을 다시 떠올리며

가꿔 나가봐야겠다.